미국 달러화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채권 투자자들은 미 재무부 채권을 팔고 유럽 국채를 매입해야 할 것이라고 모건 스탠리가 23일 지적했다.
모건 스탠리의 리처드 버너 미국경제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중앙은행(ECB)은 역내 성장과 유로화의 강세에 대해 약간 우려하고 있는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여전히 통화정책에 관해 긴축을 추구하는 분위기"라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유럽 채권이 훨씬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유럽 국채들은 최근들어 유로 회원국들의 저조한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로 지난2003년 6월 이후 수익률이 최저 수준으로 하락(채권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유로권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만기 독일 채권은 이날 오전 뉴욕 채권시장에서3.74%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10년만기 미국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4.18%에 달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