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M&A 재무자문, 우리투자 2년째 톱<br>법률자문, 김&장 1년만에 선두 탈환


지난 한해 국내 기업 인수ㆍ합병(M&A) 시장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분할, 출자전환 등이 증가한 덕분에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M&A 재무자문 분야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법률자문에선 법무법인 김앤장이 1년만에 1위를 탈환했다.

블룸버그가 2일 발표한 ‘2012년 대한민국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M&A 시장 규모는 556억5,000만달러로 지난해(533억4,000만달러)보다 4.3%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로 3ㆍ4분기까지만 해도 6.5%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4ㆍ4분기 신세계의 센트럴시티 인수, 신한ㆍ스톤브릿지PE의 SK에너지 투자 등 247건의 거래실적이 더해지면서 증가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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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외ㆍ국내 기업간 M&A인 크로스보더딜 가운데선 자본유출이 158억달러를 기록해 52.4% 급증한 반면 자본유입은 17.4% 감소한 57억달러에 그쳐 국내 자본의 해외 기업 인수ㆍ투자가 좀더 활발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추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선진국의 부채축소(디레버리징)의 여파로 북미지역과 유럽지역은 자본유입이 더 많았던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해외투자(1,960억9,000만달러)가 해외자본유입(737억7,000만달러)을 크게 앞섰다.

지난해 국내 M&A시장에서 가장 큰 고모의 딜은 한국석유공사가 참여한 71억5,000만달러 규모의 EP에너지 인수건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타이어의 인적분할, 삼성SDI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매각 등도 주요 딜로 꼽혔다.

M&A자문 분야에서는 한국타이어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분할, 교보생명과 웅진코웨이 지분매각 등을 자문한 우리투자증권(88억6,000만달러)이 2년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또 법률 자문 분야에선 EP에너지 매각 등 186억달러 규모의 거래에 자문한 김앤장이 1년만에 법무법인 광장을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랐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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