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사흘만에 하락세(잠정)

코스닥지수가 사흘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20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2포인트(0.18%) 낮은 350.80으로 출발한 뒤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0.79포인트(0.22%) 하락한 350.6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유가 불안으로 인해 약세권에 머무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나 북미 지역에서의 반도체장비 수주-출하비율(BB율)이 3개월 연속 하락하자 코스닥시장은 다시 뚜렷한 주도 세력을 상실한 채 거래소 주가 변동에 따라 흔들리는 양상을 나타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2억2천890만주, 거래대금은 4천351억원을 기록, 모두 전날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외국인이 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5억원, 기관은 1억원씩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수 행진을 보인데 반해 개인은 같은 기간동안 계속 순매도를 계속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331개였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14개를 비롯해 모두 455개였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2.00%), 음식료.담배(1.7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오락.문화(-3.95%), 기타 제조(-2.13%) 등 업종이 지수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NHN이 0.20%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하나로통신(-2.56%),인터플렉스(-2.55%), LG홈쇼핑(-0.56%) 등이 약세권에 머물렀으나 레인콤(6.84%), 유일전자(0.82%), 웹젠(2.20%) 등은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LG텔레콤은 1.95%의 상승폭을 보인 반면 정부 규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부각된 파라다이스는 6.12%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날 월별 매출액을 발표한 한글과컴퓨터(3.41%)와 큐앤에스(3.82%)도 상승세를보였다.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는 종합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830.48로전날보다 3.12포인트 상승했다. 장재익 동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이제는 급락 장세를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상승장을 주도할 업종이나 종목 또한 드러나지 못하고 있어 해외 증시나 거래소 시황에 따라 장세가 달라지고 있다"며 "전반적인 정보기술(IT) 경기가 회복되면 우량 부품주들을 중심으로 한 강세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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