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타이어 시총50위 올라

한국타이어 주가가 실적기대에 급등하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타이어는 전날보다 1,200원(3.80%) 오른 4만2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6조1,180억원으로 처음으로 코스피 시총 순위 50위에 랭크됐다. 한국타이어 주가는 지난 3거래일 동안 18.8%나 급등했다. 한국타이어의 이런 질주는 자동차 판매 증가에 따라 타이어 판매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ㆍ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성장과 함께 중국업체 등에서도 타이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해 가격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내년 말부터 중국 3공장 및 인도네시아 공장의 양산을 시작하면서 2013년까지 800만개의 추가적인 생산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최근 급등하던 원재료(고무)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에 대한 개선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천연고무 가격은 톤당 5,200달러로, 지난 1ㆍ4분기 평균가격(5,140달러)과 유사한 수준이다. 내년부터 천연고무 공급량이 증가될 것으로도 보여 장기적으로도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날 넥센타이어도 전날보다 1.07% 오른 1만4,15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사상최고치를 이어갔다. 반면 현대차는 0.23% 하락하며 앞서 이틀간 급등 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어의 단계적 가격 인상으로 이익률이 개선되고 원자재 부담도 해소되면서 한국타이어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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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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