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매출 촉진에 고심

백화점, 매출 촉진에 고심 롯데, 현대, 신세계등 대형 백화점들이 다음달 1일부터 열흘간 연말 바겐세일을 시작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 매출실적이 부진했던 백화점업계는 이번 연말 세일에도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종 이벤트와 사은행사등을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주가하락, 기업구조조정등 경제한파가 계속되면서 백화점들도 판촉비등 비용부담을 줄여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말 세일이 끝난후 불과 한달 여만인 내년 1월에 겨울정기 세일이 기다리고 있어 이번 세일기간 동안에는 입점 업체들의 세일 참여율이 예년보다 낮은 80%전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침체를 감안해 의류 제조업체들이 대두분 겨울상품 생산물량을 줄인데다 지난주말 끝난 사은행사 기간동안 겨울의류 신상품이 상당량 소진돼 물량도 크게 부족한 형편이다. 이처럼 이번 연말 세일은 예년에 비해 물량확보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업체마다 기획 생상 또는 이월상품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고심 하고있다. 이에 앞서 롯데등 대형 백화점들은 오는 24일부터 브랜드 세일에 들어가며 삼성 프라자, LG등 스도권에 위치한 백화점과 지방 백화점들은 일주일 빠른 24일 부터 미리 연말 세일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백화점 업계에서는 IMF사태 이후 소비를 활성화 하기위해 17일로 늘린 정기 바겐세일 기간을 내년부터 열흘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관계자는 "그 동안 세일기간이 너무 길어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여론이 많았기 때문에 경기가 나빠지면서 판촉비용을 줄이려는 백화점들이 내년 세일부터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협력업체 입장에서도 자체 브랜드 세일과 백화점 세일 기간까지 함치면 기존 세일기간이 한달여에 이르기 때문에 세일 기간 단축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세일 기간 단축에 관한 논의가 있었던것은 사실이지만 경기가 침체 국면임을 감안할 때 쉽게 결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효영기자 입력시간 2000/11/14 18:0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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