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정일 뇌수술] '경색된 남북관계'에 설상가상

북핵문제도 원점 회귀 가능성

[김정일 뇌수술] '경색된 남북관계'에 설상가상 북핵문제도 원점 회귀 가능성 홍병문 기자 hbm@sed.co.kr 권대경기자 kwon@sed.co.kr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뇌질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위원장의 신변에 큰 이상이 생길 경우 남북관계와 북핵 문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이 군부는 물론 당정의 최고 지도자로 군림하고 있는 북한 정권의 특성을 고려하면 신변 이상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남북관계는 물론 북핵 6자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북한의 최고 권력자인 김 위원장의 건강이 심각한 상황이면 새 정부 이후 악화일로였던 남북관계 경색국면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절대적인 결정권을 행사하는 김 위원장이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심각하다면 남북대화 재개 노력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김 위원장의 심각한 건강 이상이 사실일 경우 북한은 외부 이슈보다는 후계 문제 등 내부사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돼 남북관계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북핵 문제도 원점으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 북핵 불능화 중단과 핵시설 복구까지 선언한 북한으로서는 김 위원장의 병세가 악화할 경우 군부 강경파들의 발언권이 더욱 강해져 북핵 협상이 난항에 빠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이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연기 방침에 불만을 표시하며 불능화 중단에 이어 영변 핵시설 원상복구 방침을 밝힌 것도 김 위원장과 관련한 북 내부 상황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더구나 북한은 김 위원장 유고시 핵을 보유한 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 북미 간 핵 협상 자체가 와해되고 북핵 문제가 원점으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김 위원장 유고라는 비상사태의 경우 군부가 주도하는 체제가 꾸려져 미국의 핵 신고 검증 요구안도 거부할 공산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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