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통주연구소, 우리술 강좌 개설

술이면 사족을 못 쓰는 술꾼도 전통주라면 “글쎄”하고 한 번은 머뭇거리는 것이 보통. 맥주나 소주에 비해 비싼 가격도 그렇지만 평소 슈퍼나 술집에서 마실 수 있는 술이 아닌 탓도 그 까닭이다. 최근 서울 녹번동에 문을 연 한국전통주 연구소(소장 박록담)는 3일부터 문헌에 등장하는 전통주들을 재현한 ‘우리술 강좌’를 실시한다. 멀게 느끼는 우리 전통주를 집에서 만들어 가까이 두자는 취지다.10여년간 전국 곳곳을 누비며 전통주를 익힌 박록담씨(42)는 “옛부터 반가에서는 가양주라해서 집에서 먹을 술은 직접 담가 먹었는데 음식디미방 등 문헌에 따르면 그 종류가 300여가지가 넘었다”며 “안동송화주나 두견주같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주 말고 요즘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술들이 70여가지나 된다”고 강좌를 소개한다. 이번 강의는 7일이면 술을 빚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 칠일주부터 찹쌀과 멥쌀을 곱게 빻아 빚은 감향주 등 잊혀진 가양주 만들기를 3개월 과정으로 주 1회 수업을 진행한다. 15만원. (02)389_8611~2. 남태현 기자입력시간 2000/03/3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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