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5일 조류독감이 아시아에서 통제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으며 전세계로 확산될 우려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 산하 WHO(세계보건기구) WAHO(세계동물보건기구) FAO(세계식량기구)는 이날 “아시아 국가들은 조류독감에 감염된 모든 조류를 즉각 제 거해야 한다”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아시아와 멀리 떨어진 국가들까지 전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경고는 이날 베트남에서 조류독감 감염자가 아시아에서 16번째로 사망한 직후 나온 것이다.
사스 감염을 막기 위해 WHO 요원으로 중국에 파견됐던 존 맥켄지 호주 퀸즈랜드대학 교수도 “조류독감이 사스보다 1,000배나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