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 국산 대형차 판매비율은 2배 가량 급증한 반면 미니밴은 4분의1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된 승용차 29만805대가운데 대형차는 4만7천204대로 전체의 16.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국산 대형차의 판매비율이 전체의 8.5%였던 것에 비해 2배 정도로 늘어난 것이다.
국산 대형차의 판매비율은 2002년 9.2%, 2003년 10.5%, 2004년 11.0%, 2005년 15.3% 등으로 매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형차 판매비율은 2001년 24.9%에서 2002년 22.9%, 2003년 21.7%로 감소했다 2004년 22.9%, 작년 24.7%, 올해 28.2%로 높아지고 있으며, 소형차도 2001년 20.6%,2002년 20.7%, 2003년 21.7%에서 2004년 20.6%로 줄었다가 작년 23.0%, 올해 26.0%로 다시 늘고 있다.
반면 경차는 2001년 7.7%, 2002년 4.7%, 2003년 4.2%로 줄어든 뒤 2004년 5.4%로 증가했다 2005년 5.1%, 올해 4.3% 등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는 2001년 17.7%에서 2004년 30.6%까지 치솟았다가 작년 26.0%에 이어 올해에는20.5%까지 떨어졌다.
특히 CDVs(미니밴) 차량의 경우 판매비율이 2001년 20.6%에 달했지만 2002년 18.2%, 2003년 13.1%, 2004년 9.7%, 작년 5.9%에 이어 올해에는 4.8%로 5년사이 4분의1수준으로 급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득 수준 향상 등으로 승용차 선호차종이 점차 커지는 반면 SUV와 미니밴은 경유 가격 및 자동차세 인상 등으로 판매비율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