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슈넬생명과학, 조류독감 항체치료제 美특허 출원

슈넬생명과학은 자회사 에이프로젠이 조류독감뿐만 아니라 각종 치명적인 독감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100% 사람 항체를 개발해 미국에 특허출원 했다고 5일 밝혔다. 항체명은 ‘AP302’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다.


슈넬생명과학 관계자는 "항체 AP302는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결합력이 미국의 기존 특허제품인 'F10'보다 무려 38배 강하다"며 "신종플루 바이러스인 H1N1 바이러스와 HA2 타입의 계절성 독감바이러스에도 각각 1.5배, 2배 강한 결합력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류독감의 경우 에이프로젠의 항체가 미국의 항체보다 수십 배의 치료효과를 내면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위급한 환자를 살릴 확률이 그만큼 더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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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넬생명과학 측에 따르면, 백신의 경우 치명적인 독감에 걸렸거나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감염 전 투약해도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지만, AP302와 같은 항체 치료제는 누구든지 감염 후 투약해도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진다.

이 관계자는 "조류독감 대유행 같은 위기 상황에서 즉각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신속한 방어수단"이라며 "탄저균 중화항체와 마찬가지로 변종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이용한 테러 및 생물학전 대비 차원에서도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에이프로젠은 탄저균 항체도 이미 개발해서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슈넬생명과학과 에이프로젠은 향후 국내에서 AP302 항체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제품 원액은 성남 바이오시밀러공장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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