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IT업계에 '인도 파워'

IT카드 외국인 소지자 52%가 인도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국내 IT(정보기술)업계에 인도의 첨단인력들이 대거 몰리면서 국내에 '인도 파워'가 형성되고 있다. 7일 정보통신부와 IT벤처기업연합회(KOIVA) 등에 따르면 KOIVA측이 국내 IT업계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IT분야 5년 이상 종사경력의 외국인 기술개발 엔지니어 등을 대상으로 발급한 'IT카드' 소지자의 절반 이상이 인도 출신으로 파악됐다. IT카드는 국내업계의 인력난과 기술개발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정통부와 산업자원부, 법무부가 2000년 10월 외국인 IT인력 확보를 위해 공동 도입했으나 업계의 수요가 급증하자 2002년 1월부터 KOIVA로 이관돼 시행되고 있다. 인도 기술인력은 특히 매년 100명 이상을 넘는 데다 향후에도 비중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국내업계의 인도파워'는 한층 커질 것으로 국내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 IT시장을 주름잡는 인도인들이 역시 IT강국인 우리나라의 첨단 IT기술과 연계돼 국내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OIVA는 2002년부터 2005년 9월말까지의 IT카드 고용추천장 발급건수는 모두 838건으로 이 가운데 인도 출신 기술인력은 절반을 웃도는 43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베트남 94건, 러시아 84건, 독립국가연합(CIS) 55건, 중국 47건, 기타123건 등으로 파악됐다고 KOIVA는 말했다. KOIVA 관계자는 "인도 인력은 전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SW) 부문에 탁월한 기술력을 보이고 있어 인도 출신 엔지니어들을 선호하는 국내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들은 IT업계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와 KOIVA 등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국내 IT업체들을 위해올 연말까지 해외 IT 전문인력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외국의 고급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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