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베컴 "함께 울고 웃던 맨유가 그립다"

레알 마드리드서 벤치신세 전락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벤치를 지키고 있는 '프리킥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31)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에 대한 향수를 내비쳤다. 베컴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더 선'과 인터뷰에서 "맨유가 그립다. 맨체스터에서 지냈던 15년간 매경기 이기거나 질 때도 동료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지난 93년 맨유에 입단한 베컴은 2003년 6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의 불화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무난히 정착했던 베컴은 지난 여름 독일월드컵 이후 팀의 새 사령탑으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취임하면서 벤치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2006-2007 시즌이 끝나는 내년 6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나는 베컴은 2년간 재계약을 제의받았지만 주전 자리를 다시 되찾지 못하면 다른 팀으로 옮길 계획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베컴의 최종 선택을 놓고 잉글랜드를 비롯해 이탈리아ㆍ미국 등지의 축구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베컴은 마지막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나우두와 호베르투 카를로스, 미셸 살가도 등과 친하다. 하지만 그들은 친구는 아니다"고 스페인 생활이 순탄치 않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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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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