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이 달라진다] 車보험료할인 활용요령

다리품 판만큼 부담 줄어든다자동차보험료가 지난 8월 자유화된 이후 소비자가 보험사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자유화 이전에는 보험사별 가격차이가 2,000원 안팎에 불과했기 때문에 보험료가 싼 것이 큰 의미가 없었지만 자유화 이후에는 보험사별 보험료가 최고 10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데다 각사의 보험료가 수시로 변하고 있다. 이전에는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보험사가 이들 사이트에 가격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일일이 다리품을 팔아 가격을 알아 볼 수 밖에 없다. ◆ 자신에게 유리한 특약 선택 보험사들이 운전자 범위를 한정한 자동차보험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가입자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제일화재는 여성운전자 1인만 운전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여성운전자 1인 한정특약'과 '40대 부부한정 특약'을 선보였다. 또 LG화재는 '24세 이상 운전 가능 특약'을 신설해 다른 보험사처럼 26세 미만 운전자의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을 막았다. 운전자 범위를 제한해 보험료를 깎아주는 것은 자유화 이전부터 있었던 것. '가족운전한정특약'가입자의 직계가족(장인ㆍ장모 포함)은 기본가입(모든 사람이 운전 가능한 보험)보다 20% 안팎 보험료 절감 효과가 있다. ◆ 경미한 사고라면 본인이 부담 현행 자동차보험은 가입기간에 사고가 나지 않으면 10%씩 할인율을 적용하므로 무엇보다 사고를 내지 않는 것이 보험료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만일 경미한 사고로 손해액이 본인이 부담할 수 있는 정도의 소액이라면 자체 처리하고, 계속 할인혜택을 받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방법이다. ◆ 자기부담금 높여 보험료 절감 혜택 자기부담금이란 사고로 보험가입 차량이 파손됐을 때 차량 손해액의 일부를 본인이 부담하는 것. 자기부담금이 높을수록 보험료는 줄어든다. 통상적으로 보험가입자는 자기부담금을 5만원 내외로 하지만 실제 사고시 20만~30만원의 손해가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 습관적으로 사고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면 자기부담금 한도를 이 정도까지 늘리고 대신 보험료를 절감하는 것이 좋다. ◆ 새로운 보험료 할인 조건 점검 아직까지 적용되고 있지 않지만 연간 주행거리, 흡연여부, 차고지 소유여부, 본인 1인 운전 여부 등도 보험료 할인 요소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어떤 것들이 새로운 보험료 할인 조건으로 정해지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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