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반등 하루만에 급락하며 570선대로밀려났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3포인트 내린 589.74로 출발한 뒤 급격하게 낙폭을 늘려 18.58포인트(3.13%) 급락한 573.19로 마감했다.
이날 낙폭과 하락률은 지난 8월29일 19.51포인트(3.81%), 4월18일 19.35포인트(4.31%)에 이어 올들어 3번째다.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약세를 보인 미국 증시 등의 영향으로 동반 하락했다.
특히 전날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들이 강한 매도 공세를 재개하며 지수 급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12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75억원과 31억원의 순매수로 버텼다.
급락 장세에서도 상한가 33개가 쏟아졌지만 주가가 오른 종목은 175개에 그친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6개 등 702개에 달했다.
업종별 지수는 기타제조, 인터넷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서비스가 5.90% 급락했고, 출판매체복제 5.26%, 제약 5.19%, 종이목재 4.74%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탔다.
특히 LG텔레콤이 8.47%나 급락했고, 휴맥스가 5.39%,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LG마이크론 등은 3%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반면 야후가 3.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3.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NHN이 2.10% 올라 눈길을 끌었다.
에스텍파마, 쎌바이오텍 등 일부 조류독감 관련 바이오주들이 상한가의 기염을토했다.
반면 줄기세포 및 제대혈, 음원관련주 등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7억1천310만주, 거래대금은 2조1천388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570선에서 단기적으로 급락세가 진정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조정은 8월말∼10월초 상승분의 절반 가량 하락한 지점인 550선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