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항알레르기시계 붐/로만손·삼성 등 티타늄·지르코늄소재 속속 내놔

시계업계에 항알레르기 고급화 바람이 일고 있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경공해가 심각해지고 선천적으로 알레르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항알레르기소재 시계를 선호하고 있으며, 유럽지역은 수입조건으로 알레르기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업계가 잇따라 항알레르기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에니카브랜드의 아동산업은 최근 티타늄소재의 케이스와 밴드를 채택, 스테인레스에 비해 4분의 1가량 가벼운 항알레르기 고급예물시계(상품명955.35TG)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3개의 다이아몬드와 18K 용두를 사용했으며 세라믹파트는 흠발생을 방지하며 광채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대는 78만5천원. 엘베브랜드의 로만손은 18K 및 사파이어유리, 벨기에산 다이아몬드소재에 티타늄과 세라믹 등 항알레르기 특수소재를 채택한 고급예물시계를 최근 개발, 시판에 나서고 있다. 스위스 현지에서 조립생산해 중동 동남아 파나마 등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할 계획. 시판가격은 1백20만원대. 샤갈브랜드의 오리엔트는 스위스현지법인에서 반달모양을 형상화한 시계를 생산, 세계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몸체와 시계줄에 항알레르기소재를 특수도금처리했으며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유리에 채택, 반사를 방지한 것이 장점이다. 1백여종의 다양한 모델에 가격은 60만∼3백만원대. 삼성시계는 미국시장을 주타깃으로 지난해 6월 뷰렛브랜드를 개발, 고가스포츠시계 생산에 돌입했다. 12가지 모델의 뷰렛은 스테인리스 스틸소재를 이용, 항알레르기 및 내식성이 강하며 사파이어 글라스와 발자스 도금처리를 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3백만달러를 수출할 계획. 대림시계 역시 라데팡스 브랜드를 도입, 라운드형의 지르코늄소재를 채택한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선점에 합세했다.<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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