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즐거운 일터] 한국생산성본부

年 120만원 도서구입비 제공


한국생산성본부(KPC)는 외부 고객들에게 컨설팅ㆍ교육ㆍ연구조사 등 다양한 지식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그런 만큼 인재의 중요성은 다른 어떤 기업보다 크다. KPC가 ‘인재경영’을 가장 큰 가치로 내세우고 사람을 가장 큰 재산으로 보는 것은 조직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당연하다. KPC는 이 같은 가치관을 각종 내부정책에 반영해 1차 고객인 직원 만족과 즐거운 일터 조성에 힘쓰고 있다. 배성기 KPC 회장은 지난 6월초 미국기업교육협회(ASTD)가 주관한 컨퍼런스에 10여명의 임직원을 참가시켰다. 또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KPC의 업무특성과 전 직원의 67%가 석사 이상인 점을 고려해 임직원이 박사과정에 진학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이와 함께 멀티형 인재육성을 위해 해외연수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의 도서구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인재경영의 일환이다. KPC는 올해 도서구입지원비를 연간 120만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전문지식 습득은 물론 다양한 취미ㆍ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고 회사는 직원들의 지식 수준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도서구입지원비 덕분에 시작된 행복한 책읽기는 ‘독서강좌’ 모임으로까지 커져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냈다. KPC가 중시하는 또 다른 가치는 화합이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KPC는 최근 비정규직 직원 58명 중 근무기간이 2년 이상인 직원 30명을 정규직으로 1차 전환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도 근무기간이 2년이 되는 시점에 점진적으로 정규직화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들어 이곳저곳에서 비정규직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더 큰 통합을 위한 결정으로 이를 통해 조직 역량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게 KPC측의 설명이다. 다양한 친목도모 행사도 즐거운 일터에서 빠트릴 수 없는 부분이다. 매년 전 직원이 참가하는 등반대회ㆍ체육대회와 노사 한마음으로 실시하는 부서별 친선 족구대회, 전 직원 호프데이 등은 직원들 간의 소통을 한결 편하고 즐겁게 만들고 있다. 또 야구ㆍ축구ㆍ농구ㆍ테니스ㆍ낚시ㆍ등산ㆍ스키ㆍ볼링ㆍ노래 등 각종 동호회는 회사의 지원을 받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야구동호회인 ‘위더스(With Us)’는 올해 창단 4년만에 산업자원부장관배 야구동호인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이밖에 사내 메신저 시스템 도입, 기존 회식문화를 바꾼 연극ㆍ영화ㆍ공연 관람 회식, 전현직 임직원간 모임인 KPC 동우회 설립 추진 등도 임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PC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직원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해 즐겁고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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