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앙개발 물류·유통업 진출/수도·중부권지역 식자재도 공급

◎용인에 3,470평규모 농수축산물 전용 물류센터 착공삼성계열사인 중앙개발(대표 허태학)이 국내 최초로 농수축산물 전용 물류센터를 건립, 농수축산물의 물류·유통사업에 뛰어든다. 중앙개발은 3일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인근 1만여평의 부지에 건평 2천3백평, 연면적 3천4백70평규모의 복합물류센터를 착공했다. 1백80억원이 투자되는 이 물류센터는 올해말 완공될 예정이다. 중앙개발의 용인 물류센터는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각종 농수축산물을 쉽게 집산, 처리, 배송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로 건설된다. 수집, 분류, 자동포장, 보관창고는 물론 냉장·냉동설비까지 갖추며 특히 기존 물류센터들의 취약점인 선적·하역시간 지체를 막기 위해 대규모 주차시설과 함께 동시에 90대의 화물차가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앙개발은 용인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농수축산물의 등급화, 표준화, 포장화 및 브랜드 네이밍을 통해 서울·경기도에서 대전지역에 이르는 수도권·중부권지역에 대한 식자재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에버랜드와 삼성그룹내 계열사 식당에 공급하는 한편 앞으로 슈퍼체인,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일반 요식업소와 가정에도 주문에 의한 택배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함께 올 연말에는 부산 인근에 제2의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장기적으로는 호남지역에도 물류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중앙개발측은 농수축산물의 물류·유통사업은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5∼6단계를 거치는 기존의 유통체계를 3∼4단계로 축소해 생산자에게는 소득증대를,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생식품을 공급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문병언>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