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이 퍼팅 부진에 발목이 잡혀 미국 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380만달러)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나상욱은 9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64위에 자리했다.
9언더파 62타를 몰아친 선두 호세 코세레스(아르헨티나)에는 8타 뒤졌지만 공동11위권(4언더파)과는 3타차에 불과해 상위권 도약의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이날 드라이버 샷 페어웨이 안착률 79%와 83%의 아이언 샷 정확도를 보인 나상욱은 31개나 기록한 퍼트 감각만 살아난다면 본격적인 타수 줄이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세레스는 보기 없이 9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선두에 나서 2001년 2승에 이어 투어 3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고 이어 이글 2개를 곁들인 본 테일러(미국)가 8언더파 63타를 쳐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41위에 그쳐 대회 2연패가 쉽지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