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34ㆍ잉글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PGA 투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투어 멤버들의 투표 결과 도널드가 2011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25일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도널드는 잉글랜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도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PGA’ 올해의 선수상은 우승과 톱10 입상 횟수 등을 포인트로 환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에게 주고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은 투어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지난 5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유럽 투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도널드는 프로골프 역사상 최초로 미국과 유럽 투어에서 단일 시즌 동시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환상적인 2011년을 보냈다.
PGA 투어 올해의 신인에는 키건 브래들리(25ㆍ미국)가 뽑혔다. 브래들리는 HP 바이런넬슨 챔피언십과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2004년 토드 해밀턴(미국) 이후 7년 만에 루키 시즌에 2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상금랭킹은 13위(375만달러)에 올랐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