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시황] KT&G 등 경기방어주 선전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과 프랑스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겹치면서 코스피지수가 급락해 1,750선도 무너졌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77포인트(3.52%) 떨어진 1,749.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추석 연휴 이후 첫날인 이날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소식에 불안하게 출발한 증시는 무디스가 프랑스 은행 2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 매물이 급증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64억원, 7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7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6,89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은 1,34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5.42%), 은행(-4.99%), 증권(-4.86%), 화학(-4.58%), 운송장비(-4.48%)의 낙폭이 컸고, 금융업(-3.94%), 운수창고(-3.92%), 건설업(-3.69%), 제조업(-3.69%) 등도 크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KB금융(-7.22%)이 낙폭이 가장 컸고, LG화학(-6.65%), 현대중공업(-5.42%), 현대모비스(-4.32%), SK이노베이션(-4.32%) 등도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경기 방어주 성격의 KT&G(0.83%)와 이마트(0.66%), LG생활건강(0.11%)이 소폭 올랐지만, LG화학, 기아차, 현대차 등 외국인이 대거 매도세로 돌아선 종목들은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1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 포함 760개 종목은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3억3,504만 주, 거래대금은 5조7,81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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