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李게이트때문에 피해" 유사상호업체들 울상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 G&G그룹 및 관련계열사들과 유사한 상호를 가진 업체들이 엉뚱하게 큰 피해를 보고 있다.가구유통업체인 G&G(GOOD LIVING & GOOD FAMILY)사는 24일 언론사에 보낸 호소문에서 '이번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언론에서 정확한 상호표기를 하지 않아 확인전화가 쇄도하는 것은 물론 계약이 취소되는 등 경영에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신영신 사장은 "우리 회사는 해외수입가구와 리바트 가구 등을 판매, 연 매출액이 50∼60억원 대에 이르는 국내 최대 수준의 가구유통업체"라며 "지난 달 18일부터 최근까지 언론에 대대적으로 광고하며 세일을 실시했지만 이번 사건 이후 계약건의 10%가 해약됐고 10%는 매입대금 납부를 미루고 있는 등 피해가 극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G&G그룹이 가구업체인 레이디가구를 인수했다는 보도가 나가며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덧붙였다. 유학생 전문 국제전화서비스를 하고 있는 스마텔도 G&G그룹이 인수한 전자기기 및 부품 제조업체와 같은 상호를 쓰고 있어 고객이 줄어드는 등 엄청난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 강수형 마케팅담당 과장은 "이 사건이후 신규가입은 20%정도 준데다 기존 고객의 해지율도 평소보다 5%나 증가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일부 언론사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인터넷 사이트에도 이용호 씨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고지했으나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