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단독]비아이이엠티 “삼성전자 등에 FOSB 납품… 올 68억 매출”

비아이이엠티가 올해 처음 웨이퍼 캐리어(FOSBㆍ포스비)를 삼성전자 등에 납품, 68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FOSB는 반도체 웨이퍼를 안전하게 보관하거나 공정과정에서 이동할 때 사용되는 투명 상자다. 정전기 방지 및 강도 등이 필수적이어서 초정밀 금형가공 및 성형기술 능력이 필요하다. 비아이이엠티는 지난 해 FOSB에 대한 원천특허를 보유한 미국의 인테그리스(Entegris)와 기술협약을 맺고 별도 특허료없이 무상사용이 가능해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아이이엠티 관계자는 4일 “FOSB 시장은 올해 초기진입하는 단계로, 삼성전자 등에 납품해 68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진입단계에서 시간이 걸렸는데, 이는 고객사로부터 ‘퀄’(Qualityㆍ품질인증)을 받는 기간이 6개월~1년 가까이 걸리면서 본격적인 매출은 하반기부터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 선진기업의 국내 FOSB 시장 선점으로 인한 진입장벽이 높았지만, 최근 국내 기업들이 시장점유율을 점차 높여가는 추세”라며 “비아이이엠티도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반도체 웨이퍼 크기가 450mm 이상으로 확대되면 (웨이퍼 크기 확대에 따른 FOSB 사이즈도 커지기 때문에)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FOSB 시장은 2,000억원 규모로 미국(Entegris)과 일본(Mirial, Shin-Etsu) 업체가 90% 이상을 선점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3조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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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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