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당국에 제기되는 금융 관련 민원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민원 접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제기된 민원은 모두 6만4,476건으로 하루 평균 176.6건에 달했다.
금융 관련 민원은 지난 2002년 하루 평균 93.4건에서 2003년에 63.4% 증가한 152.7건으로 급증하는 등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금감원은 금융 관련 민원이 급증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의식이 크게 신장된데다 인터넷 문화의 발달로 민원제기가 용이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금융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민원발생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당국의 제재가 강화되고 있어 금융기관들의 잘못으로 인한 민원제기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