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필립스, 삼성SDI에 편지

"기술지원·품질향상등 거래선 요구충족 감사"삼성SDI가 경쟁사이자 거래선인 필립스사로부터 감사편지를 받아 눈길을 끌고있다. 멕시코 북부 후아레즈에 위치한 필립스 모니터공장(PMJ)은 최근 삼성SDI에 e-메일을 통해 "기술지원ㆍ품질향상등 거래선의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삼성의 열정과 끈기에 감탄했다. 모니터용 컬러브라운관(CDT) 업계를 리드하기를 기대하며 양사관계도 더욱 돈독히 될 수 있기 바란다"는 내용의 감사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는 삼성이 지난해 약 5만ppm(100만개 중 5만개)이던 공급품 불량률을 올해는 5,000ppm으로 낮추는 한편 핵심부품인 컨버전스(3개 전자빔을 한 곳으로 모으는 부품) 공정의 생산성을 4배이상 높여준데 따른 것. 삼성SDI는 현재 필립스에 19인치 컬러브라운관을 공급하는 일종의 협력업체. 그러나 한편으로는 LG필립스디스플레이(필립스와 LG전자 합작법인)와 브라운관 부문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경쟁사이기도 하다. 필립스 멕시코공장은 그동안 월 30만개 정도의 CDT를 일본 히타치로부터 구매해왔으나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SDI에서 구매하는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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