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웃음이 심장병 막아준다

웃음이 심장병 막아준다 웃음이 심장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 메릴랜드대학 메디컬 센터 예방 심장학 센터의 마이클 밀러 박사는 최근 미국심장학회(AHA)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심장병에 관한한 '웃음이 명약'이라는 옛말이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웃음이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심장병 환자들은 웃음을 잃게 되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심장병 병력이 있는 사람과 건강한 사람 각각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밀러 박사는 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파티에서 자기와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발견했을 때나 웨이터가 자기 옷에 소스를 엎질렀을 때 어떤 행동을 보이겠느냐고 물었다. 그 결과 심장병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웃음이나 유머로 이 난처한 상황을 넘기기 보다는 화를 내거나 적대감을 표시할 가능성이 건강한 사람들 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분 좋은 상황에서도 정상인 보다 훨씬 웃음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밀러 박사는 웃음이 어떤 이유로 심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혈관내부의 보호막인 내피(內皮)를 손상시킨다고 밝혔다. 혈관의 내피가 손상되면 일련의 염증 반응이 나타나면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일 수 있다고 밀러 박사는 말했다. 밀러 박사는 따라서 심장건강을 유지하려면 운동, 저 지방 식사와 함께 재미있는 비디오를 보면서 웃음을 잃지않는 생활습관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입력시간 2000/11/19 18:24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