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자동차소그룹(소그룹장 임경춘 부회장)은 자동차부문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삼성중공업의 대형상용차를 삼성상용차 공장으로 이전, 통합시키기로 했다.이에따라 창원공장의 대형상용차 설비는 대구 성서공단에 조성되고 있는 중소형 상용차 공장으로 이전된다.
삼성은 6일 올해 초 열린 자동차소그룹 전략회의를 통해 이같은 상용차사업 일원화 계획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상용차(대표 김무)는 오는 3월부터 중공업의 대형상용차 사업을 운영하게 되었으며, 창원공장의 생산설비를 올해말까지 성서공단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삼성상용차는 이 작업이 끝나면 내년초부터 대구공장에서는 소형트럭과 대형상용차를 동시에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상용차사업부는 지난 92년 닛산디젤과 기술제휴, 94년 5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연간 3천대 정도의 상용차를 생산해 왔다.
한편 삼성상용차는 오는 99년까지 총 1조2천억원을 투자, 98년 중순부터 소형트럭 5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연간 소형트럭 10만대와 코치·밴 1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소형트럭의 공장건물은 이미 완공, 기계설비를 도입해 설치중에 있으며, 소형 트럭의 기술선은 닛산디젤, 다른 분야는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이번 공장이전 계획에 따라 삼성은 대구를 상용차 종합단지로 집중육성할 계획이다.<박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