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39%(200원) 하락하며 5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만1,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도 새로 썼다.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이날 주가를 끌어내렸다. 전 거래일까지 주식을 내던졌던 외국인이 8만9,000여주를 사들이기는 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를 막지는 못했다.
LG전자의 약세는 2·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시장 예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을 제외한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3%와 21% 하향한 바 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초 기대와 다른 TV 부문의 적자 지속과 핸드셋의 마진 하락이 반영됐다”며 “하반기 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