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베라왕 드레스 임대 말라"

국내 독점판매권 '기혼샘' 스포엔샤 상대 가처분신청

세계적인 명품 드레스 ‘베라왕’의 국내독점판매권을 갖고 있는 회사가 베라왕 드레스를 임대해주는 업체를 상대로 “임대를 중지하라”며 법적대응에 나섰다. 2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국내에서 베라왕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혼샘’은 “베라왕 드레스는 판매만 하는 명품 드레스로 명성을 쌓아왔는데 예복 임대업체인 스포엔샤가 임대를 해주고 있어 영업상 신용이 훼손됐다”며 광고 및 임대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베라왕 드레스는 한벌에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드레스지만 스포엔샤 측에서 수백만원대에 대여해주고 있다. 이에 대해 기혼샘 측은 “지난 2년 동안 국내 재벌기업과의 경쟁을 통해 미국 본사 측으로부터 국내독점판매권을 취득했으며 계약사항에도 임대하지 않고 판매만 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피신청인 측에서 드레스를 임대해주는 바람에 영업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적 디자이너 베라 왕(Vera Wang)의 이름을 딴 베라왕 드레스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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