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초고속인터넷업체 품질공개 앞두고 초긴장

이달말 결과…"약관위반 땐 제재 받을수도"

통신위원회의 초고속인터넷 품질 평가 결과 공개를 앞두고 관련 업체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5일 정보통신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신위는 조만간 KT, 하나로텔레콤, LG파워콤을 대상으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품질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통신위의 한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 품질 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은 거의 마쳤지만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마지막 보완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늦어도 이 달안에는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위는 이용자의 편익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 경쟁을 유도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초고속인터넷 품질 평가단’을 운영했다. 평가단은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의 품질측정시스템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의 3개 서비스(FTTH급, xDSL, HFC)에 대한 평가작업을 진행했다. 흔히 ‘통신 검찰’로 불리는 통신위가 초고속 인터넷 품질 평가 결과를 공개하면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위는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보장한 최저 속도를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이용자 이익저해나 약관 위반 등의 혐의로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지금도 초고속 인터넷 업체들이 주장하는 속도나 품질과는 다소 동떨어진 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초고속인터넷업체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쟁사들과의 비교를 통해 품질 평가 결과가 공개되면 상당히 곤혹스러운 일도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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