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MP3株 한풀꺾이나

포커스, 물량부담등 우려에 5일 연속 하락<br>벨코정보 자금 여력 양호… 차별화 가능성

MP3플레이어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 급등했던 포커스가 최근 5일째 하락하며 그간의 상승 폭을 고스란히 반납해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포커스의 갑작스런 시세 분출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았다. 인수ㆍ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우영디지털이 영세 업체라 마진이 떨어지는 만큼 시너지 효과도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특히 포커스의 경우 현재 조기 상환 요구가 들어온 150만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올 초 3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가 전액 실권됐을 만큼 자금 조달 능력도 의문시되는 상황이다. 또 이 달 12일 신주인수권 행사 물량인 59만주가 등록되는 점도 부담이다. 행사가(500원)보다 주가(375원)가 낮아 주식 전환 가능성은 낮지만, 미 행사 물량이 총 58억원 규모에 달해 향후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포커스와 함께 MP3플레이어 테마를 이끌던 벨코정보통신은 1회차 해외 신주 사채 물량을 다 소화한 데다, 자금 여력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아 객관적인 상황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시장 관계자는 “MP3시장의 후발 주자들이 대개 주문자개발생산(ODM) 방식의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영업이익률이 낮다”며 “이제부터는 주가도 단순한 기대심리에서 벗어나 실적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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