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29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매수'투자의견은 유지했으나 목표가격을 8천4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준재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2004년 추정 주당순자산(BPS) 대비 0.
75배 수준으로 상장 지방은행(0.9배)에 비해 저평가 상태가 유지되고 있고 체감경기와는 달리 지난 2분기 연체 및 수익성 지표가 아직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연체율 하락이 계속되고 있으나 자산건전성의 악화 추세는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면서 "특히 2분기중 연체 순증액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는계절적 요인에 불과하다"고 목표가격 하향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은행 측이 예상하는 순이익(약 5,000억원)을 달성하려면 하반기에도 무수익자산(NPL) 매각을 통해 대손상각비 부담을 늦추거나 투자유가증권 평가이익으로자본조정에 계상된 KT&G 주식의 매각을 통해 이익을 내거나 하반기 내수경기 호전에의해 부도율이 급격하게 하락해야 한다는 가정들이 충족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