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 서봉수(51) 9단이 29살 연하의 베트남출신 신부를 맞아들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 9단은 지난 10월 베트남에서 람티히 무아(22)씨와 결혼식을 올린뒤 경기도안양에서 신혼살림을 차렸다고 중앙일보가 10일 보도했다.
지난해 전 부인과 이혼한 서 9단은 "국제결혼정보회사의 사장으로 있는 팬의 도움으로 베트남 여자를 소개받았다"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든 나는 그를 사랑하며 함께 사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 71년 18세의 어린 나이에 거목 조남철을 꺾고 명인에 올라 바둑계 최대 혁명을 일으켰던 서봉수는 이후 조훈현 9단과 20여년동안 끝없는 라이벌 대결을 펼쳐온 정상급 기사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