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日, 北도발 저지 협력 합의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고 6자회담을 통한 비핵화시키는 등 양국의 안전보장 공통전략목표를 상정하고 이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간에 논란이 됐던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을 오는 2014년까지 이전키로 한 시한은 공식 폐기하고 이전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미국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일본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외상,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미ㆍ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 회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일본의 안보 확보와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평화 및 안정 증진, 비상상황 대응능력 향상 등에 이어 한반도 문제를 중요 정책 협력사안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북한의 도발 저지와 함께 6자회담 등을 통한 비핵화를 달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양국은 한국, 호주와 각각 진행하고 있는 ‘3자 안보ㆍ방위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공통전략목표에 포함시켰다. 미ㆍ일은 또 오키나와현 소재 후텐마 비행장을 오키나와 나고(名護)시 헤노코(邊野古)로 옮기기로 한 합의를 재확인하면서 이전 시한은 ‘2014년 이후 가능한 한 빠른 시일’로 연기했다. 양국간 ‘2+2 회담’이 열리기는 2007년 5월 이후 4년만이며, 민주당 정권 수립 후에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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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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