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홍콩 달러화 안정기조 회복”/홍콩 재무장관 밝혀

【홍콩 AP DPA=연합】 최근 동남아시아 각국의 통화가 환투기꾼들의 공격 대상이 되면서 폭락 사태를 빚고 있는 가운데 홍콩 당국은 23일 홍콩 달러화에 대한 투기적 공세는 분쇄됐으며 홍콩 달러화는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도널드 창 홍콩 재무장관은 이날 호주 방문길에 앞서 기자들에게 『내가 알기로는 이제 홍콩의 통화 위기는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말했다. 창 장관은 홍콩 정부가 앞으로 계속되는 환투기 공세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홍콩 정부는 항상 그같은 준비가 돼 있으나 앞으로 쉽게 투기 공세가 재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 정부가 홍콩 달러화 안정을 위해 얼마를 투입했는지는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분석가들은 홍콩 통화 당국이 지난달 약 10억달러를 들여 홍콩 달러화 가치를 부양하는 정책을 폈다고 전했다. 지난달 2일 태국 바트화의 폭락사태 이후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필리핀 페소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싱가포르 달러화가 동반 하락세를 나타낸데 이어 홍콩 달러화도 한때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 주부터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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