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영삼 前대통령 부친 김홍조옹 별세

김영삼 전 대통령이 30일 별세한 부친 김홍조옹의 빈소가 차려진 경남 마산시 삼성병원에서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헌화한 뒤 상념에 잠겨 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원한 정치적인 후원자였던 부친 김홍조옹이 자신의 생일(9월29일ㆍ음력 9월1일) 다음날인 30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7세. 김옹은 최근 노환에 폐렴이 겹치면서 병세가 악화돼 지난 8월부터 집과 병원 중환자실을 오가며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새벽 1시50분께 입원중이던 경남 마산 연세병원 병실에서 숨을 거뒀다. 입원실에서 임종을 지켜본 김 전 대통령의 문상호 비서관은 “특별한 유언은 없었고 눈물을 보이시면서 편안하게 숨을 거두셨다”고 말했다. 김옹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직접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부친의 마지막 모습을 자세히 물어봤다고 문 비서관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 내외와 가족은 이날 오전 장례식장에 도착에 조문을 받았다. 김 전 대통령은 김옹의 생일(9월29일ㆍ음력 9월1일) 다음날 전해진 별세 소식을 담담히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부인 손명순 여사, 큰딸 혜영씨 등과 함께 입원중인 부친 김옹의 병실을 찾아 1시간 넘게 서로 손을 잡고 진한 부자애를 나누기도 했다. 장례식장은 마산시 합성2동 50번지 마산 삼성병원 VIP 1호실(055-290-5641)이며 발인은 10월4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 선영이다. 한편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김전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10월1일이후 조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은 김옹의마산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