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시장 "실적주가 주도"

태산엘시디·파이컴등 주가 상승률 테마주 압도


코스닥시장 "실적주가 주도" 태산엘시디·파이컴등 주가 상승률 테마주 압도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가 테마주에서 실적주로 바뀌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ㆍ4분기 실적 호전이 전망되는 코스닥 업체들의 주가 상승률이 최근 두드러지며 테마주의 상승세를 압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가 기대감에 근거한 테마주에서 실적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 이번 상승장의 달라진 특징이라며 실적 호전 종목에 대한 관심이 더욱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증권분석 업체인 에프엔가이드가 2개 이상의 증권사가 분석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는 105개 코스닥 종목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를 봐도 실적 우량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돋보였다. 지난달 2일 이후 코스닥 지수는 9.97% 올랐지만 실적 호전주들의 상승세는 이를 크게 넘어섰다. 특히 정보기술(IT) 부품주들도 상존하는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들은 이미 상당한 주가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액정표시장치(LCD) 업체인 태산엘시디가 1만1,850원(5일 종가)으로 지난 5월 2일에 비해 49.8% 상승했다. 이 업체는 올 2분기 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16.42%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LCDㆍ반도체 부품업체인 파이컴 주가도 같은 기간 26.21% 올랐다. 이 회사는 올 2분기에 3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기보다 318.12% 증가하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추정됐다. 휴대폰 부품업체 모빌링크 주가도 42.76%가 급등하는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 업체는 2분기에 영업이익 19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전기 대비 1,285.34%의 상승률이 기대된다. 휴대폰ㆍ노트북 부품업체인 KH바텍도 올 2분기에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및 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는 지난 5월 2일 이후 23.58% 가량 상승했다. 이밖에 발광다이오드(LED)업체인 서울반도체가 67.62%, LCD장비업체 네패스는 21.79%, 칩부품업체인 아비코전자는 19.73% 반도체칩 업체인 텔레칩스는 22.22%,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소디프신소재는 27.36% 올랐다. 조선기자재 업체인 태웅과 현진소재는 각각 58.02%, 31.26% 올랐고 티타늄 가공업체인 티에스엠텍도 19.28% 상승했다. 이들은 모두 올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들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실적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추세적인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이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장 큰 변화”라며 “기계, 조선 등 전 주도주의 뒤를 이어 정보기술(IT) 관련주들도 실적 호전이 나타나는 종목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6/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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