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그룹] 10개 계열사 63개 분사

현대그룹이 10개 계열사에서 모두 63개부문을 분사시킨 것으로 집계돼 기업구조조정 방편으로 국내기업중 분사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는 올들어 10개 계열사가 자본금 2,834억원, 종업원 3,907명을 분사형식으로 분리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26일 발표했다. 현대전자와 현대정보기술 등이 독립전문회사 1개, 종업원 주주회사 8개 등 9개 사업부문을 분사했고 2개부문은 사업매각했다. 또 현대중공업과 인천제철 등은 종업원 주주회사 6개, 종업원 창업지원 22개, 중소기업 이양 24개 등의 형식으로 분사시켜 전 계열사에서 총 63개부문에 걸쳐 분사가 이뤄졌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현대는 올 분사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중 8개 계열사가 추가로 사업부문별 독립회사 2개, 아웃소싱 16개, 사업매각 2개 등 모두 20개의 분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분사실적을 보면 현대전자와 현대정보기술의 경우 주력 사업부문에 경영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위성사업 등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영상 및 방송시스템사업 등 5개사업부문을 종업원 주주회사로 독립시켰다. 또 인천제철은 생산공정 지원부문을 아웃소싱형태로 분사했으며 현대물류는 지방출신 직원들이 해당 지역실정에 정통한 점을 감안, 취급소(대리점) 창업형태로 지원했고 지역 운송업체들에게 지역구간 운송을 맡겼다. 현대는 자체적으로 독립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분사를 단행하고 있으며 계열사별로도 회사의 경영전략과 종업원들의 해당 부문 특화수준, 고용구조 등을 감안해 분사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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