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 CBO 합의

하이닉스 채무 1조∼1조1천억 감소 예상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캐시바이웃(CBO, 채권할인매입) 방안에 합의, 하이닉스의 채무가 1조∼1조1천억원 정도 줄어들게 됐다. 채권단은 또 하이닉스반도체의 비메모리 부문을 매입하는 미국의 씨티벤처캐피탈에 제공하기로 한 3천793억원의 인수금융 지원방안도 확정했다. 하이닉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지난 20일까지 199개 채권금융기관 전체를대상으로 실시한 CBO 방안 찬반 서면결의에서 75% 이상의 동의가 나와 가결됐다고 21일 밝혔다. 외환은행은 당초 담보채권 93%, 신규지원자금 83%, 무담보채권 63% 등의 CBO 비율을 제시했지만 산업은행 등이 반발, CBO 비율을 담보채권 및 신규지원자금 96%,무담보채권 70% 등으로 수정해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냈다. 외환은행은 또 씨티벤처캐피탈에 제공될 3천793억원의 인수금융 가운데 이전대상 채권이 확정된 2천244억원을 제외한 1천5백49억원은 기존 무담보채권자를 대상으로 79%의 할인율을 적용, 입찰방식을 통해 모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CBO가 확정됨에 따라 하이닉스반도체는 1조∼1조1천억원 정도의 부채를 줄일 수 있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매각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하이닉스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사실상 종료된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지난달 1일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부문을 씨티벤처캐피탈에 9천543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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