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려아연 금값 상승 힘입어 함박웃음


고려아연이 최근 금값 상승에 힘입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고려아연은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3%(1만8,500원) 상승한 4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8월1일(45만1,500원) 이후 1년 1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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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강세는 금값의 상승 때문이다. 지난주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선물 12월물은 온스당 1,740달러까지 올라서며 강세를 보였다. 금선물 가격이 1,7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29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금값 역시 지난주 온스당 1,700달러를 넘어서며 6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유럽 등에서 유동성 공급 정책이 시행됐거나 시행될 예정이어서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는 대신 대체자산인 금값은 올라갈 것"이라며 "금값은 4∙4분기에 온스당 1,784달러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고려아연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제련업체로 LME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순도 99.99%의 금괴를 제련∙생산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또 4∙4분기에 아연잔재 재처리(퓨머)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2010년 11월부터 투자를 시작한 퓨머설비가 이달부터 가동돼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4∙4분기 영업이익은 2,4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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