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맞춤형 재테크] 50세 가장… 노년 건강 보험상품 가입하고 싶은데

"장해 발생 대비해 장기간병보험 가입을"<br>국민건강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부분 보완<br>일시금 받아 검사·치료비등으로 활용…月 간병연금도 지급



오찬욱 녹십자생명 상품R&amp;D팀 과장

Q : 50세 가장입니다. 배우자와 군대 간 아들, 그리고 올해 고3인 딸이 있습니다. 자식들이 크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노년에 대한 준비가 걱정이 됩니다. 생활비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그리고 작게나마 개인연금을 넣고 있어 그럭저럭 충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자식들에게 의지하기 힘든 상황이라 걱정이 됩니다. 보험상품에 가입하고 싶은데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 한창 자녀분들의 교육비 부담이 클 때라 생각됩니다. 한편으로 본인의 노후 생활에 대한 걱정이 될 시기라고 봅니다. 노후에는 생활비에 대한 걱정도 있겠지만 말씀하신 것과 같이 건강에 이상이 생겨 활동에 불편을 느끼게 될 때 요양ㆍ간병에 대한 걱정도 많습니다. 일찍부터 연금에 가입해 노후 생활비를 준비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판단됩니다. 노후에 건강이 쇠약해져 활동이 불편해 졌을 때를 대비하기 원하는 분들에게는 '장기간병보험'을 추천합니다. 장기간병보험은 최근에 개발이 이뤄진 상품으로 연금과 함께 노후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간병보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장기간병보험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보완하는 상품이므로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08년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만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치매ㆍ중풍ㆍ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병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일정 등급이상의 장기요양상태가 되면, 가정에서 받는 요양ㆍ목욕ㆍ간호ㆍ보호 등의 비용(재가급여)이나 요양시설이용 비용(시설급여)을 지원해주는 제도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과 유사하지만 국민건강보험이 질병의 치료를 위한 의료비와 약제비를 지원하는 반면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간병과 요양시설 이용에 따른 비용을 지원합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사회보험은 발생하는 비용을 100% 지원해주지는 않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의 경우에는 급여부분의 일부와 비급여부분은 환자가 부담해야합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경우에도 급여부분의 15~20% 정도는 자기가 부담해야 하며 의료기구 구입비, 상급 병실이용비, 식사비 등은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민영보험회사는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실손의료비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보완하는 상품이 바로 장기간병보험입니다. 즉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바탕으로 장기간병보험을 추가로 가입해 노년의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신청하면 방문조사를 통해 1~3등급을 판정받게 되고 이 등급에 따라 산정된 금액 한도 내에서 급여를 제공받게 됩니다. 장기간병보험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1, 2등급에 해당하는 장해상태가 발생하면 일시금과 매월 간병연금을 지급해줍니다. 일시금으로는 초기 검사ㆍ치료비, 환자를 위한 주택설비변경, 의료기구 구입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간병연금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이용시 발생하는 자기부담분과 보다 질 좋은 요양서비스를 준비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급속한 인구고령화로 2030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환자 수가 113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큼 앞으로는 노인의료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건복지가복부가 발표한 노인요양보험 시행 1년의 주요 통계현황에서도 노인인구의 약 9%정도(47만명)가 장기요양인정신청을 했고 등급인정자의 54.4%는 치매ㆍ중풍환자가 차지했습니다. 장기간병보험은 가족들의 고통과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고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보완해줍니다. 장기간병보험의 보험료는 보장금액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남자 50세의 경우 80세까지 납입시 5~6만원 수준(일시금 2,000만원, 간병연금 매월 50만원 기준)으로 예상됩니다. 또 일부 회사에서는 헬스케어서비스를 통해 의료진 전화상담, 건강검진우대, 병원방문에스코트, 병원예약 등의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추가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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