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동제약] 워크아웃 개시

일동제약이 계열사에 대한 지불보증 부담에서 벗어나 회생을 모색하게 됐다.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26일 산업은행을 비롯한 일동제약의 21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조정신청을 의뢰한 보증채무해소 안건을 심의, 보증채무부담액을 1,377억원에서 646억원으로 줄여주고 2002년 12월31일까지 보증채무청구를 유예키로 최종확정했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2001년 3월31일까지 기존 채권의 원금상환을 유예한 뒤 5년간 분할상환에 우대금리+2%의 이자율 적용과 함께 원료의약품 조달을 위한 500만달러 규모의 신용장 개설 지원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일동제약은 그동안 경영정상화에 걸림돌이 돼왔던 맥슨전자 등 계열사에 대한 보증채무와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려쓴 부채의 원금상환이 유예됨으로써 자금운용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은 이와함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을 확정하고 전환사채 발행과 증자를 조기에 실시, 100억∼1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한편 강력한 구조조정을 시행, 조직의 경량·슬림화 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회사 임직원들은 회사가 발행한 30억원의 무보증 전환사채 전액을 인수, 회사의 자금난 해소에 밑거름 역할을 하기도 했다.【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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