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매체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턴 박물관은 최근 전시중인 실물 크기의 석상 '무릅을 꿇고 있는 시종' 한 쌍을 캄보디아에 반환할 방침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들 석상이 지난 1970년대에 코케르 사원에서 약탈당한 자국의 문화재라며 박물관 측에 반환을 요구해왔다.
이들 석상은 무게 90㎏, 높이 1.2m로 지난 10세기 크메르 제국 당시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메트로폴리턴 박물관은 자체 조사에서 이들 석상이 약탈 문화재라는 캄보디아 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확인돼 반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토머스 캠벨 메트로폴리턴 박물관장은 석상을 기증받을 당시엔 알려지지 않던 새로운 문건들이 입수됐다며 "전시물의 출처 확인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방침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석상은 한 영국인이 돈을 주고 사들인 뒤 뉴욕 메트로폴리턴 박물관에 기증했으나 구입 경로 등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 문화재는 지난 1987년부터 6년에 걸쳐 부위별로 뉴욕 메트로폴리턴박물관에 기증됐으며 이후 조립과정을 거쳐 박물관 동남아관 입구에 전시돼 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