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이버쇼핑몰을 통한 거래가 전년에 비해 80%이상 늘어났으며, 생활 및 자동차용품과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 등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전자상거래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쇼핑몰 거래규모는 총6조299억원으로 전년(3조3,471억원)보다 80.2%나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생활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이 7,10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785억원(206.1%)이나 늘었으며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도 4,101억원이나 증가했다.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도 3,615억원이나 늘어 사이버쇼핑몰 급성장을 이끈 주요 상품군에 꼽혔다. 이들 세가지 상품군이 전체 사이버쇼핑몰 거래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작년말 현재 사이버쇼핑몰 사업체는 2,896개로 1년전보다 730개(33.7%)가 증가했다. 한달에 약 60개의 사업체가 새로 사이버쇼핑몰 시장에 뛰어든 셈이다. 취급상품별로는 특정상품만 취급하는 전문몰이 648개 늘었고, 종합몰은 82개 증가에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터넷 인구가 급속히 확산되면 접근성이 용이한 사이버쇼핑몰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기업과 소비자간거래(B2C)중심인 사이버쇼핑몰을 비롯해 기업과 정부간(B2G), 기업과 기업간(B2B) 거래 등 전체 전자상거래액 총규모는 177조8,1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9.4% 늘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