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호크레디트 올 3억 적자낼듯

국내 최대 사채업체인 대호크레디트가 원가분석 자료를 공개, 올 1~2월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연간손익을 추산한 결과 2억9,000만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대호크레디트는 이 같은 실상을 대부업법 제정에 반영해 달라는 취지로 회사 원가분석 재무자료를 공개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 대호크레디트에 따르면 평균 이자율 월 9.9%(연 119%)를 유지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 2월말 현재 65억7,800만원의 대출잔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간 손익을 가결산한 결과 2억9,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두달동안의 대출이자(11억1,200만원)를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66억7,000만원의 대출이자가 발생, 직원(130명), 점포(28개 지점) 유지비, 광고비, 조달이자 등을 빼면 8억2,000만원의 경상이익이 나지만 대손ㆍ퇴직충당금, 법인ㆍ주민세금, 배당(10%) 등으로 결국 2억9,000만원의 적자가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이 회사는 또 대부업법의 이자 상한선인 연 90%로 금리를 낮출 경우를 가상해 같은 조건으로 추산한 결과, 연간 16억3,000만원의 적자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재 대호크레디트 상무는 "업계 1위인 우리 회사가 이같은 실정인 점을 감안하면 대출잔액이 더 적은 회사들은 적자폭이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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