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로치 “美 금리 3% 수준으로 올려야”

미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분석가중 한명인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를 당장 3% 수준으로 올리지 않을 경우 미국경제가 자산거품 형성으로 인한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FRB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이후 45년래 최저수준인 1%로 유지되고 있다. 미국의 저금리정책에 반기를 들어왔던 로치는 8일 모건스탠리 웹사이트에 올린 투자보고서에서 “당장 3% 수준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 자산거품의 형성이 끝도 없이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 2001년에 이어 또다시 부동산과 주식시장 등에 거품이 형성되다 터져버릴 경우 미국은 지난 90년대 거품 붕괴로 악성 디플레이션에 허덕인 일본처럼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인플레와 전쟁을 벌였던 지난 70년대말~80년대초 이후로는 한꺼번에 2%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관련기사



최원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