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기민감주 사라" "역시 가치주" 팽팽

"IT섹터등 민감주 추가상승 가능성"에 일부선 "아직은 경기모멘텀 부각 일러"



"경기민감주 사라" "역시 가치주" 팽팽 "IT섹터등 민감주 추가상승 가능성"에 일부선 "아직은 경기모멘텀 부각 일러" 문병도 기자 do@sed.co.kr '경기 민감주인가, 가치주인가.' 글로벌 경기 연착륙 기대감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시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IT섹터와 산업재ㆍ소비재 등 경기 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내년 1ㆍ4분기 경기 모멘텀이 확인되기까지는 가치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경기 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은 IT섹터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IT섹터의 주가 상승률이 다른 업종보다 웃돌고 있지만 글로벌 측면에서 볼 때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MSCI월드지수의 IT섹터의 지난 8월 한달 동안 상승률은 8.9%로 다른 섹터보다 월등히 높다. 하지만 6월14일 이후 IT섹터의 상승률은 7.9%에 그쳐 10%가 넘는 소재, 유틸리티, 경기 비관련 소비재에는 못 미치고 있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IT 미래에 대한 신뢰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IT섹터의 상승이 다른 섹터와 키 맞추기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긍정적인 고용지표 발표로 경기하락에 대한 우려가 불식된 만큼 9월 FOMC와 3ㆍ4분기 실적 발표까지는 현재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연착륙이 가시화할 경우 IT에 이어 경기에 민감한 산업재와 경기 관련 소비재 섹터의 동반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외국인과 기관들이 순매수하는 종목은 이들 경기민감주에 집중돼 있다. 지난주(8월28일~9월1일)까지 외국인ㆍ기관 순매수 종목 중에는 하이닉스ㆍ삼성전자 등 IT주와 한국타이어 등 운송주, 대우증권ㆍ삼성증권 등 증권, 현대해상ㆍLIG손해보험 등 보험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한라공조 등 자동차 부품, 신세계 등 유통주가 많았다.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한국타이어가 15.49%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증권(12.1%), 현대해상(10.2%), 두산산업개발(10.7%), 엔씨소프트(14.4%), 대림산업(10.34%) 등도 두자릿수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모멘텀이 부각되는 내년 1ㆍ4분기까지는 6개월 정도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은 가치주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성노 동부증권 연구원은 "경기 모멘텀이 부각되면 지수 관련 대형주의 아웃 퍼폼이 가능하지만 아직은 본격적인 상승을 논하기는 이르다"며 "경기 모멘텀이 부재했던 2001년과 2004년 가치주 중심으로 종목장세가 전개됐던 점을 상기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주당순이익(EPS)이나 EPS성장률ㆍ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감안할 때 업종 내에서 저평가된 가치주로 금호산업ㆍ고려개발ㆍ풍산ㆍ피에스케이ㆍ대한항공ㆍ계룡건설ㆍDMSㆍ에스엔유ㆍ한진ㆍ코아로직 등을 제시했다. 입력시간 : 2006/09/0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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