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낸드플래시 메모리시장에서 일본 르네사스를 제치고 세계 3위에 올라섰다.
14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하이닉스의 지난해 낸드플래시 매출은 14억달러를 기록하며 세계시장에서 12.7%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하이닉스의 매출은 지난 2004년 2억2,100만 달러보다 무려 525%나 증가했다.
지난해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은 삼성전자가 57억4,2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며 52.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고 도시바는 23억8,200만달러로 21.9%를 기록 2위를유지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이 지난해보다 55% 능가한 16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업체별 순위에서는 2위 자리를 놓고 도시바와 하이닉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하이닉스는 4ㆍ4분기 매출이 2005년 전체 매출액의 40%이상을 차지하는 등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하이닉스가 지난해 애플과 낸드플래시 공급 협약을 체결하는 등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주요 공급업체로 부상한만큼 올해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