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재계가 임단협 지침에서 임금피크제도입을 권고한 것과 관련, `정년연장형'이 아닌 다른 형태의 임금피크제는 올해 임단협 논의 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을 산하 조직에 주문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노총은 "재계가 주장하는 `정년보장형' 임금피크제는 악의적 임금 유연화정책의 일환"이라며 "경총이 교육비 등 생계비가 가장 많이 드는 시기인 50세부터이를 도입하자고 하는 것은 결국 고령 노동자에 대한 퇴직종용과 임금삭감 논리에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노총은 또한 경총이 주장하고 있는 연봉제ㆍ직무급제 등 성과주의 임금체계와정기 승급제 폐지 방침도 단호히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는 정년 직전에 임금을 다소 삭감 조정하되 정년을 그 만큼 연장해주는 것을 말하며, 정년보장형 임금피크제는 정년을 보장하되 정년 이전일정한 연령부터 임금을 삭감하는 임금체계를 의미한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