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회원들은 연내에 중국에서 이 카드를 사용할수 있게 된다.
비씨카드는 16일 중국 상하이 은련(銀聯, China Union Pay)과 ‘네트워크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안에 중국에서 한국인들이 비씨카드만으로 현지 은련 자동입출금기(CDㆍATM)기에서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예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된다. 예금 인출은 비씨카드 회원은행의 현금카드 기능이 부가된 카드여야 하며 신용카드는 물론 체크카드도 가능하다.
양사는 또 내년중 현지 은련 카드 가맹점에서 비씨카드만으로 물품 구입이나 서비스 이용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기로 합의했다.
비자ㆍ마스타 등 국제 카드 네트워크가 아닌 해외 업체와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 서비스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자ㆍ마스타ㆍJCBㆍ아멕스ㆍ다이너스 등 세계 5대 국제 카드사를 빼면 중국에서 포괄적인 카드 서비스 개통을 추진하는 해외 카드사도 비씨가 최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비자 등 국제카드 서비스가 탑재된 카드만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계약으로 국내 전용 비씨카드로도 중국에서 서비스를 받게 된다”며 “국제 카드사에 대한 로열티와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비씨카드는 지난 2월부터 은련 신용카드 소지자에 대해 국내 결제와 현금인출 등 서비스를 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