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중공업 우선주, 보통주 배로 뛰었네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며보통주 주가를 훌쩍 뛰어넘었다. 4일 오후 2시21분 현재 삼성중공우[010145]는 전날보다 12.61% 오른 4만6천원에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거래량은 3만8천여주로 전날의 4배에 달하고 있다. 삼성중공우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11일 연속 상승랠리를 지속 중이며 특히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5일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도 장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4만6천950원으로 최고가를 갈아치운 뒤 차익실현 압력으로 소폭 내린 상태다. 반면 삼성중공업[010140] 보통주는 강보합인 2만4천2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을 많이 받는 우선주는 통상 보통주 가격의 50~70%선에서 거래된다. 삼성중공업 보통주와 우선주도 마찬가지여서 지난 3월말까지만 해도 삼성중공업보통주 주가는 1만7천원대로 1만5천원대인 우선주보다 높았다. 그러나 삼성중공업 보통주는 최근 2만4천원대로 지난 3월말 대비 40% 가량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삼성중공우는 3월말 1만5천원대에서 4만6천원대까지 200%가 넘는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전문가들은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오를 만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중공업은 보통주가 먼저 실적 호전 모멘텀을 발판으로 상승세를 펼치면서뻗어나가자 뒤이어 우선주가 랠리에 동참했다. 그러나 우선주의 경우 평소 일평균 거래량이 1천주 미만으로 워낙 거래가 적은종목이어서 미미한 수급의 힘만으로도 강한 시세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민제 한화증권 연구원은 "발행주식수가 적어 수급만 장악하면 주가가 강하게시세를 낼 수 있다"며 "실적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단기 급등 부담이 상존하는 만큼 일시적으로 숨고르기 형태를 띨 수 있다"고 말했다. 전용범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싸다는 점이 인식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다가 이제는 수급의 힘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실적 호전 모멘텀이 커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말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14.7% 늘어난 6조3천600억원으로 전망했으며 영업이익은 2천339억원으로 작년 4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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